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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양산지역 고교 졸업생 진로
10명 중 6명 4년제 대학 진학한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09/06/09 10:50 수정 2009.06.09 05:25
지난해 대학진학률 88%, 전문대 10명 중 3명꼴

양산제일고, 4년제 대학 진학률 경남에서 최고



지난해 양산지역 고등학교 졸업생 10명 가운데 9명이 대학에 진학하고, 그 가운데 6명은 4년제 대학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양산제일고는 양산지역뿐 아니라 경남에서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중·고교 정보 공시 사이트인 ‘학교 알리미(www.schoolinfo.go.kr)’에 등재된 양산지역 9개 고교의 졸업생 진로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양산시에서 조사한 대학진학률도 참고로 했으며, 지난해 개교한 서창고는 제외됐다.

지난해 양산지역 고교 졸업생 2천556명 가운데 4년제 대학 진학자 수는 1천504명(58.8%), 전문대는 746명(29.1%), 해외대학 진학자 수는 7명(0.2%), 취업자 수는 12명(0.4%), 재수 등 기타 287명(11.2%)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2007년과 비교해 보면 4년제 대학 진학률은 0.9%, 전문대는 0.6%로 소폭 하락했고, 재수 등 기타는 1.4% 상승한 것이다.

한 고교 진학담당교사는 “지난해는 1점 차이로 등급이 오락가락하는 수능 등급제로 인해 재수생들이 다소 증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또 취업자 수와 해외대학 진학자 수도 2007년에 비해 소폭 하락한 것이 지난해 대학진학률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별로는 양산제일고(90.4%)가 4년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경남외고(81.7%), 양산고(75.4%), 효암고(65%) 순이다.

특히 양산제일고는 김해고(85.6%), 김해영운고(82.3%), 창원 대암고(81.4%) 등을 모두 제치고 경남에서 가장 높은 진학률을 보였다.

4년제 대학 진학자 가운데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대학이 726명(88%)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지역 대학 170명(6.6%), 서울지역 대학 150명(5.8%), 울산지역 대학 103명(4.0%)이 뒤를 이었다. 특히 서울지역 대학 진학자는 매년 증가해 2004년 59명, 2005년 90명, 2006년에는 106명, 2007년 144명, 2008년 150명으로 집계됐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 가운데 고려대가 17명, 동국대 15명, 성균관대 14명, 한국외대 11명, 연세대 10명, 한양대 8명, 서울대·건국대·항공대가 각각 7명이 진학했다.

국립대학은 부경대가 119명으로 가장 높았고, 부산대 118명, 경상대 115명, 창원대 43명 순이다. 국립대 전체 진학률은 537명(21.0%)으로 2007년 392명(16.2%)에 비해 4.8% 상승한 것이다.

한편 양산지역은 전문계고가 한 학교도 없지만 전문대 진학은 29%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고교 관계자는 “중하위권 성적의 학생들은 4년제 대학의 비인기 학과에 들어가 졸업 후 취업난에 허덕이기보다는 자격증 취득으로 졸업과 동시에 취업이 보장되는 전문대를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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