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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10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8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에 참가한 양산시지체장애인협회(지회장 김창국) 소속 3명 중 2명이 5Km 구간을 완주했다.
이번 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세계 20개국에서 5천여명이 참가해 장애를 넘어선 인간승리의 위대함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양산에서는 이현호(31, 지체장애2급, 사진) 씨 외 2명이 참가해 한 명이 중도포기하고 이 씨와 또 다른 한 명이 5Km 구간을 완주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인의 추천으로 마라톤대회에 처음 참가했다는 이 씨는 비록 5km의 짧은 구간이지만 스스로 완주한 뒤 말할 수 없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한다. 이 씨는 “마라톤을 하는 동안 자원봉사자들이 응원을 해줘 힘이 많이 났다. 무엇보다 작은 것이지만 내가 해냈다는 것이 기뻤다”고 말했다.
사고로 한 쪽 다리를 다친 뒤 사회생활에 많은 지장을 느끼며 어깨가 움츠려들 때도 있었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었다고. 이 씨는 이번 경험을 계기로 앞으로는 대회에 꾸준히 참가해 실력을 높여가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