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양산시민신문 |
음악을 통해 이런 아름다운 마음을 나누고자 하는 이들이 모였다.
지난 13일 볼런티어윈드오케스트라(지휘 김영일)가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창단연주회를 열었다. 봉사자란 뜻의 볼런티어(volunteer)를 이름으로 쓰는 이 윈드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50여명의 음악도가 모인 곳이다.
김영일 지휘자는 “음악은 소리로 아름다움을 만드는 일이다. 사람이 아름다울 수 있는 것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데에 있는 것처럼, 볼런티어윈드오케스트라는 음악을 통해 사회적 나눔을 실천하며 아름다움을 나누고자 한다”며 “부족함이 많은 음악이지만 우리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가슴이 따뜻해졌으면 한다”고 창단 배경을 밝혔다.
관객 한 명 당 1만원인 입장료 수익금 대부분을 저소득청소년공부방인 ‘꿈틀’에 기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내년에는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장을 위해 수익금을 기부할 예정이다.
한 관객은 “양산에 많은 오케스트라가 있지만 입장료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쓴다는 말을 듣고 관심이 생겨 연주회에 왔다”며 아름다움을 나누는 일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오케스트라 단원 대부분은 시립관악단 운영 당시의 단원들이며 그 외 지역출신 음악도들이 참여했다. 창단연주회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해 이들의 첫 출발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