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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_엄아현 기자 / coffeehof@
자료제공_신도시정수장(392-4881~5), 수질정화공원(388-4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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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물을 만드는 정수장
자연상태의 물은 사람들이 마시기에 항상 깨끗한 것은 아니다. 1850년 현미경 발명 당시 처음으로 물속에서 병원균이 발견됐으며, 벨기에는 1902년 염소로 정수처리해 국민들에게 물을 공급한 첫 번째 나라다.
양산지역은 낙동강 물과 밀양댐 물을 정수처리해 시민들에게 공급한다. 신도시정수장, 범어정수장, 웅상정수장은 낙동강 물을 취수해 고도정수처리과정을 거쳐 하루 4만톤을, 양산정수장은 밀양댐 물을 정수처리해 하루 4만5천톤을 각 지역으로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신도시정수장에는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수도시설의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물 홍보관을 운영하고 있다.
신도시정수장, 물 홍보관
↑↑ 끖 신도시 정수장 물 홍보관은 수돗물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수도시설의 발전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비누방울 놀이,물의 소용돌이 등 재미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돼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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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에서는 수돗물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오존과 활성탄여관까지 병행하는 고도처리공법을 도입하고 있는 신도시정수장의 시스템과 수돗물 속 각종 성분을 분석하는 과정을 직접 보여준다. 또 수돗물이 생성되고 소멸되는 과정을 연출한 모형과 매직비젼 기법으로 연출한 정수처리과정 모형은 물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좋은 효과가 있다.
특히 각종 물고기와 수초, 돌 등을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터치풀'과 사람이 지나가면 센서로 작동되는 '워터버블', 물이 담긴 높이 차이를 이용한 '물 피아노'와 '거대 비누방울 제조기'는 아이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영상실은 물 절약 실천방법과 정수처리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 비디오를 상영하고 있다. 한 번에 30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40여분의 관람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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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시설 탈피, 하수처리장
정수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오염된 물을 정화하는 하수처리다. 하수처리는 생활하수나 공장 폐수 등으로 오염된 물을 자정능력이 가능한 수준으로 정화하여 하천으로 방류시키는 모든 과정을 말한다.
오염된 물의 증가로 하수처리 기능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하수처리 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돼 설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뉴욕 허드슨 강의 하수처리 시설처럼 악취를 고려, 시설물을 모두 지하로 위치시키고 지상에는 시민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을 만드는 등 혐오시설의 오명을 벗어 던졌다.
양산의 하수처리장인 수질정화공원 역시 하수처리 기능 외에 환경 홍보관, 각종 체육시설 등 시민 휴식공간을 갖춰 시민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수질정화공원, 환경 홍보관
↑↑ 수질정화공원 환경 홍보관에는 깨끗한 하수처리과정과 물 관련 정보로 가득해 양산 뿐 아니라 부산ㆍ울산 지역 아이들의 견학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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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질정화공원 관리동 옆에 위치해 있는 홍보관은 1층과 2층으로 나눠져 있다. 1층 만남의 광장은 물 순환여행 모형을 통해 생활하수의 희석량과 발생량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과거ㆍ근대ㆍ현재의 하수처리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도 있는 전시물은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미생물 관찰대와 워터 엑스포 놀이, 물고기와 달리기, 춤추는 물, 사다리 놀이, 물고기 퀴즈 등은 아이들에게 볼 거리,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한다. 게다가 수질정화공원은 허브원, 잔디광장, 산책로 등의 휴식공간과 야외놀이공원, 어린이놀이터 등이 마련돼 있어 홍보관 견학 후 야외소풍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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