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자녀의 등ㆍ하교때 상황을 학부모 핸드폰에 문자메시지로 즉시 전송해 주는 '어린이안심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어린이 안심서비스는 어린이의 일상생활을 보호자로 하여금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학생들 가방에 전자칩을 부착하여 등ㆍ하교시 교문에 설치된 인식기를 통해 즉시 학부모 휴대폰에 '아이가 학교에 등교하였습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하교하였습니다' 등을 알려준다. 또 체험학습에 대한 공지사항, 학부모의 의견을 묻는 가정통신문, 오늘의 급식메뉴알림 등 다양한 가정알림장 역할을 대신해 준다.
뿐만 아니라 어린이 안심서비스에 가입하면 학생이 집에서 출발, 학교에 갈 때까지와 교내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에 대해서도 일정액의 보험금을 지급해 주는 안심보험의 혜택도 포함됐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KT, SKT와 제휴를 통해 양산지역에 운영해 오고 있으며, 1~3학년 초등학생에 한해 가입비(2만2천원)와 이용료(월4천400원)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기초생활수급자 213명은 전액 무료다.
현재 1학년 1천450명, 2학년 1천460명, 3학년 1천91명 등 모두 4천1명의 양산지역 초등학생들이 시의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는 "맞벌이 부부이다 보니 내 아이의 등ㆍ하교를 일일이 챙길 수 없어 항상 걱정이었다"며 "이 서비스 가입 이후 오전 8시 40분~9시에 한 번, 오후 1시~1시 30분에 한 번씩 문자서비스가 전송돼 일을 하다가도 이 문자를 봤을 때 안심이 된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학교 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3억6천4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지속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라며 "별도의 시 지원이 없는 4~6학년 초등학생들도 학부모들의 신청에 따라 상당수의 학생들이 함께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