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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양산청소년원정대,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문화

양산청소년원정대,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62호 입력 2008/12/30 16:55 수정 2008.12.30 05:00
청소년 국토대장정, 15명 대원 1박 2일간 50km 원정

↑↑ 청소년원정대는 칼바람을 뚫고 천성산 제1봉에 올라 다가오는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양산시민신문
한 겨울 매서운 바람도 청소년의 양산사랑을 막지는 못했다.
‘2008 청소년 국토대장정, 아름다운 도전! 양산청소년원정대’가 지난 27일 1박 2일의 일정으로 50km의 원정에 나섰다.

추운 날씨 속에서도 직접 걸어 다니며 내 고장 양산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둘러보고 한 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인 청소년 국토대장정은 청소년문화의집에서 출발해 춘추공원, 신전리 이팝나무, 해운자연농원을 거쳐 천성산 등반으로 끝을 맺었다.

15명의 중고생 대원들과 7명의 인솔자들은 매서운 바람을 가르며 양산의 정신적 중심인 양산향교와 시목인 신전리 이팝나무를 거치며 그동안 느슨해졌던 마음을 다잡았다.

이튿날에는 천성산 해돋이를 보기 위해 산악전문가 이상배 대장의 지휘 아래 새벽 3시부터 칠흙같은 어둠을 헤치고 등정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대원들은 발에 물집이 잡히고 입술이 부르트는 등 고생을 했지만 어려움을 딛고 선 뒤 맞이한 해돋이는 어느 때보다 벅차게 다가왔다고.

윤성호(양산고 3) 대원은 “2008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나 자신의 한계에 도전했다. 맏형으로 선생님을 도와 대원들을 보듬으며 걷는 과정은 힘들었지만 소중한 경험이었다”라며 “특히 911m인 천성산 제 1봉 정상에 섰을 때는 가슴이 벅차오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김민성(신주중 3) 대원 역시 “발톱이 빠지려는 아픔 속에서 나와 싸워 이긴 경험은 특별했다. 아름다운 도전이 아니라 도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라는 말을 되새겨본 1박 2일이었다”라며 청소년원정대의 의미를 되새겼다.

청문집 정우진 지도사는 “올해 처음 준비한 행사라 미흡한 점이 많았지만 아이들의 열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앞으로 꾸준히 행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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