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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시립합창단 2008 송년음악회
음악으로 되돌아보는 2008년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61호 입력 2008/12/24 16:25 수정 2008.12.24 04:31
뮤지컬·째즈·가요 새로운 형식 시도

실내체육관 가득 메운 시민 ‘만족스러워’

ⓒ 양산시민신문
얼마 남지 않은 2008년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가오는 새해를 맞이하는 시립합창단(지휘 조형민)의 송년음악회가 성대히 막을 내렸다.

시립합창단 2008 송년음악회가 지난 20일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젊은 단원을 수혈해 지난 7월 재정비한 시립합창단은 송년음악회를 통해 지루함과 딱딱함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시민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는 찬사를 받았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히트곡 메들리와 째즈로 각색한 캐롤, 가요와 팝송이라는 세 가지 테마로 진행된 음악회는 마치 뮤지컬 공연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각각의 테마에 맞춰 의상을 갈아입은 단원들은 단순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닌 안무를 맞춰가며 한 편의 공연을 만들어냈다. 관객들은 자신들이 아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야광봉을 흔들고 환호를 하며 공연을 함께 즐겼다.

특히 리얼째즈밴드와 협연해 째즈 형식으로 각색한 캐롤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기쁨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합창단 공연 외에도 국악청어린이예술단(단장 이태영)의 퓨전난타 퍼포먼스와 신유식의 소프라노 색소폰 연주, 리얼째즈밴드의 특별공연은 맛깔 나는 양념으로 공연의 깊이를 더했다.

음악회의 하이라이트는 특별출연한 가수 ‘빅마마’의 무대였다. 가슴 깊이 울리는 음색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국내 여자그룹을 대표하는 실력파 가수인 빅마마의 무대는 관객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았다.

‘Break away’와 ‘배반’, ‘거부’를 연이어 부른 빅마마는 마지막으로 시립합창단과 협연을 하며 아름다운 화음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음악회 중반에 마련된 챔피언시범단의 태권무 공연이 10분가량 진행되면서 음악회의 흐름을 끊어버린 점은 ‘옥의 티’였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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