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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순간포착으로 일상의 의미 담아내다..
문화

순간포착으로 일상의 의미 담아내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60호 입력 2008/12/16 13:29 수정 2008.12.16 01:34
지난 12일, 제7회 양산박사진동우회 사진전

ⓒ 양산시민신문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의자, 모래도 그들의 렌즈를 통하면 전혀 다른 옷으로 바꿔 입는다.

순간의 찰나를 통해 세상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는 양산박사진동우회(회장 강영상)가 지난 12일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7번째 사진전을 가졌다.

양산박사진동우회는 양산대학 평생교육원 사진반 학생들로 구성돼있으며 회원들의 직업도 경찰관과 소방관, 회사원 등 다양하게 구성돼있다.

뒤늦게 사진에 대한 학구열을 불태우며 주위 모든 것이 경이로운 피사체가 되는 경험을 하고 있다는 회원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일년 동안 정성을 쏟은 작품을 공개했다.

홀로 덩그러니 놓인 의자는 삶의 고독함을 나타내고, 눈이 소복이 쌓인 보성 녹차밭에서의 2007년 새해 아침은 여느 새해 사진과는 다름으로 신선함을 준다. 일렁이는 파도와 여인의 머릿결을 통해 바다의 강한 생명력을 나타낸다.

양산박사진전의 특징은 사진의 명제가 없다는 것인데, 보는 사람에 따라 작품에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관람객이 문의를 하면 따로 사진을 찍게 된 배경과 목적을 설명해준다.

임선민(31, 범어리) 씨는 “일상생활의 긴밀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한 사진을 보면서 무심코 지나쳤던 모든 것이 소재가 된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전시회 소감을 말했다.

강영상 회장은 “매번 밀린 방학숙제를 몰아서 하듯 서둘러 사진전을 준비한 것 같다”라며 “더 좋은 사진으로 시민들의 가슴을 적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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