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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시민신문 |
지난 22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 ‘2008 정기발표공연’은 500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하며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무대의 시작은 양산 국악의 미래를 이끌어갈 스승과 제자들이 꾸몄다.
양산학춤교사연구회의 양산학춤과 상북초등학교 학생들의 영남농악으로 무대의 문을 열자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께 1시간 넘게 진행될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여는 공연에 이어진 첫째마당은 북안마을의 평안과 번영을 기원하는 당산제인 북안동제 중 마당놀이였다. 최찬수 지부장을 필두로 북안동제의 명맥을 잇기 위해 노력해 온 국악협회 회원들은 흥겨운 마당놀이를 통해 마을의 큰 행사였던 당시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살려내 서서히 열기를 높였다.
둘째마당은 몸짓과 소리가 어울리는 멋이라는 주제로 진쇠춤과 소고춤, 양산학춤, 경기민요가 선보였다.
여기에 국악협회 창원지부장의 도살풀이가 특별공연으로 관객에게 모습을 드러냈고, 비나리와 바라춤이 연이어 공연되면서 양산 풍류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마지막으로 북과 쇠의 울림이 공명하는 멋인 셋째마당에서는 모듬북과 웃다리농악, 선반설장고가 선보이며 열기가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최찬수 지부장은 “오랜 시간 준비해 온 공연에 많은 분이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양산 풍류의 멋과 맛을 살려 양산 국악이 발전하는데 국악협회가 앞장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