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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김동현 시인의 ‘이쑤시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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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김동현 시인의 ‘이쑤시개 꽃’
경남문학상 우수작품집 선정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54호 입력 2008/11/05 10:02 수정 2008.11.05 09:59

ⓒ 양산시민신문
지역 문인의 시집이 올해 경남문학상 우수작품집으로 선정됐다.

경남문인협회는 지난달 25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김동현 시인의 첫 번째 시집인 ‘이쑤시개 꽃’을 제20회 경남문학상 우수작품집상에 확정했다.

김동현 시인(사진)의 ‘이쑤시개 꽃’은 어려웠던 유년시절 어머니가 살림에 보태기 위해 이쑤시개에 예쁜 꽃술을 다는 모습을 담고 있다. 1부 자화상, 2부 삶, 3부 계절지, 4부 인연으로 어렵고 힘들지만 따스함을 잃지 않았던 시인의 삶을 비추어내고 있으며, 이야기 시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문학평론가 문선영 씨는 “기억이란 함께 체험한 사람들의 뇌 속에 기록되는 주관적인 것으로 ‘이쑤시개 꽃’은 기억하며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성찰적인 에세이”라며 “그의 시집에는 바람이 불고 바람 소리를 따라 과거 삶들이 현재로 불려온다”라고 평한 바 있다.

심사위원들은 다소 거친 언어로 풀어내는 김 시인의 산문시들이 삶의 거칠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건져 올린다고 입을 모았다. 삶의 고비에서 만나는 절절한 절망과 그것을 벗어던지려는 작가의 거친 숨소리가 이 시대 독자들에게 상당히 위안을 줄 것이라는데 심사위원 대부분이 공감했다.

김동현 시인은 “오랜 시간이 걸려 낳은 첫 시집이 이 같은 영광을 안겨줘 감사할 따름이며, 앞으로 작품 활동에 더 매진하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동현 시인은 부산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윤대성 희곡의 실존 의식과 현실 비판 의식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또한 1998년 ‘자유문학’ 시부 신인상 수상으로 등단해 경남문인협회 이사, 한국문인협회 양산지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양산여자고등학교와 양산대학 강단에 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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