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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시조로 박제상의 고귀한 넋 기린다..
문화

시조로 박제상의 고귀한 넋 기린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46호 입력 2008/09/03 18:34 수정 2008.09.03 05:03
박제상 추모 제1회 전국정가경창대회 열려

ⓒ 양산시민신문

양산출신 충렬공 박제상을 추모하는 정가경창대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2008년 양산 삽량문화축전 박제상 추모 제1회 전국정가(시조·가곡·가사) 경창대회’가 지난달 30일 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대한시조협회 양산시지회(지회장 이한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선조들이 문학과 시상을 논하며 풍류를 즐기던 모습이 사라져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마련된 것이다.

정가(正歌)는 우리 전통무형문화유산으로 선비들의 얼과 정서가 함양된 우리나라의 대표 성악곡이라 할 수 있다. 차분하면서도 호흡을 중시하는 시조의 음률은 외래문화가 주를 이루는 요즘, 찾기 힘든 우리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줬다는 평이다.

식전행사로 학산 김덕명 정통고전예술보존회에서 양산학춤과 교방타령을 선보이며 양산의 전통문화를 알린 뒤 대회장인 김덕명 선생의 대회사로 본 대회가 시작했다.

대회는 학생부, 평시조부, 사설시조부, 남·여창질음시조부, 명인부, 국창부로 나눠서 진행됐다.

김덕명 선생은 “시조는 충효사상을 근간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지혜와 멋이 담긴 학문”이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이한은 지회장 역시 “전국 정가동호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돼서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대회를 진행해 정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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