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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예금ㆍ적금통장 너만 믿는다..
생활

예금ㆍ적금통장 너만 믿는다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08/08/19 10:19 수정 2008.08.19 09:40
금리인상 속 은행권 금융상품 속속 출시

인상 폭 천차만별…꼼꼼히 따져보고 선택

한국은행이 지난 7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자 은행들의 금융상품에도 금리 인상 바람이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재테크 전략이 바뀌고 있다. 금융전문가들은 대출부담이 없는 투자자들은 주식시장 약세로 전망이 불투명한 펀드시장보다 고금리 예금ㆍ적금 상품에 눈을 돌려야 된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예금금리 인상폭은 은행별로 천차만별이고, 특판상품과 기존상품의 업그레이드 등 많은 상품들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그럼 이제부터 나에게 어떤 상품이 좋은지, 양산지역 은행사에서 추천하는 예금ㆍ적금 상품들을 살펴보자.

엄아현 기자 / coffeehof@
이수민 인턴기자 / dbsldks@

ⓒ 양산시민신문

농협, 사랑애(愛)적금

농협중앙회 양산시지부 양현숙 수신팀장이 추천해준 ‘사랑애적금’은 안전투자상품인 적금의 장점에다 금리변동에 따른 위험을 줄인 저축상품이다.

5월 출시된 상품이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이달 0.3%포인트 상향조절돼 우대조항에 따른 추가금리를 받으면 최고 연 6.75%의 이자를 지급한다.

가입고객이 주변의 지인에게 이 상품을 권유해 신규가입할 경우 0.15%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사랑의 릴레이’ 우대금리가 특징이다. 최대 5명까지 권유할 수 있어 0.75%포인트 금리 우대혜택이 가능하다. 또 상품출시를 기념해 가족간의 사랑을 주제로 한 ‘사진공모전’도 실시해, 11월말까지 신청을 받는다.



국민은행, 와인정기예금

국민은행 양산지점 서훈식 차장이 추천해준 ‘와인정기예금’은 386세대와 실버세대 사이에 위치한 45~64세 기성세대인 와인(WINE, Well Integrated New Elder)세대를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5.0%의 기본금리에 0.8%의 우대금리, 8월 신규가입자에게 제공하는 이율 0.7% 포인트를 합쳐 연 금리가 최고 6.5%다. 가입금액은 1천만원 이상이며 가입기간은 1년이다. 만기 때 해지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연장돼 최장 10년까지 예치가능하다. 국민은행은 상품출시를 기념해 9월 말까지 이 상품에 가입하는 고객 중 1천500명을 추첨, 고급와인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한다.



신한은행, 희망애(愛)너지적금

신한은행 양산지점 김순회 부지점장이 추천해 준 ‘희망애너지적금’은 에너지관리공단과 협력, 에너지절약 ‘3·3·3따라잡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고객에게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상품이다. 은행과의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5%포인트 금리를 우대받으면 최고 연 금리 6.30%까지 가능하다.

특히 에너지사랑실천 서약서를 작성할 경우, 최고 0.5%포인트 우대가 된다. 에너지사랑실천 서약은 가전제품 플러그 뽑기, 불필요한 조명등 끄기, 승용차 요일제 참여 등 일상생활에서 실천가능한 에너지절약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상품 가입시 자신의 가족정보를 은행에 등록하면 0.2%포인트의 금리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독도는우리땅예금

기업은행 양산중부지점 이미경 과장이 추천해 준 ‘독도는우리땅예금’은 수익의 일부를 독도수호 후원금으로 내는 공익상품으로, 최근 일본 교과서 왜곡 파문이 불거지면서 독도영주권문제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불거져 나오면서 새롭게 등장했다.

17일부터 이달말까지 판매되는 특별판매 상품으로 1년 정기예금으로는 연 6.5%, 2년 이상은 연 6.7%까지 이자를 지급한다. 독도수호의지를 통장에 새길 경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또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청년 독도지킴이 독도라이더의 모터싸이클 세계 횡단기를 그린 ‘독도라이더가 간다’ 도서를 무상 지급한다.



하나ㆍ외환ㆍ우리은행 예금상품

이 외에도 하나은행의 ‘여우정기예금’은 이벤트와 거래종류에 따라 최고 연 6.4%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출산, 결혼 등 여성관련 이벤트 우대금리로 여성 뿐 아니라 부모 부양시에도 금리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또 외환은행 ‘예스큰기쁨정기예금’은 기본 연금리 6.44%에 신용카드와 급여이체 실적 등에 따라 최고 0.2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 최고 6.69%의 이자 수익을 누릴 수 있다.
우리은행은 5천억원 한도로 특별판매하는 1년 만기 황금PR도 연 6.5%의 확정이자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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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기, 빛 갚는데도 노하우 있다

금리인상은 투자자들에게 희소식이지만, 대출부담을 안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비상이 걸렸다. 금리가 상승할 때는 예금보다 대출금리 인상 속도가 훨씬 더 빠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웬만하면 고금리시대에 대출은 줄여야 한다. 하지만 빛 갚는데도 노하우가 있다.

우선 자신의 소득에 비해 대출 규모가 적정한지를 따진 후 상환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총 부채는 전체 소득의 36%, 주택 관련 부채는 28%를 상회하지 않도록 하는 게 원칙이다. 이때 중도상환 수수료(대출금의 0.5~1%)와 세금 부담 비용 등도 잘 따져야 한다.

대출을 갚을 때엔 금리가 높은 것부터, 소득 공제 혜택이 없는 것부터 갚아나간다. 당연히 과다한 마이너스 대출이나 신용 대출 등은 상환 ‘0순위’다. 금융 자산을 줄여 부족한 대출 상환 자금을 충당하려면 세금 등을 제외한 실질 수익률을 잘 따져 낮은 것부터 해지해야 한다.

또 예금상품에도 우대금리가 있듯 은행에서 말만 잘하면 금리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본인의 금리가 높다고 판단된다면 은행담당자들과 이자조정에 들어가야 한다. 특히 해당 은행이 주거래은행일 경우 금리협상은 의외로 수월할 수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해당 은행 통장으로 급여를 이체하거나 자동이체 확대, 은행 신용카드 발급 등의 방법으로 이율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예금상품 신규 가입, 무주택자 혹은 다자녀 가구, 헌혈증서 기부, 인터넷 대출 등의 방법을 동원하면 된다.

물론 본인의 신용등급 관리는 필수다. 높은 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연체하지 않는 등의 관리는 기본이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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