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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제4회 청소년록페스티벌
문화

제4회 청소년록페스티벌
독도는 청소년 'Rock전사'가 지킨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44호 입력 2008/08/19 09:22 수정 2008.08.19 08:41
양산 전역 8개 팀 참여, 400여명 관객 환호

ⓒ 양산시민신문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청소년들이 한 목소리로 전하는 독도사랑 메시지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63년 전 나라를 되찾은 기쁨을 자유로운 록 정신으로 표현한 제4회 청소년록페스티벌 ‘815 쾌Rock불퇴’가 지난 15일 양주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청소년이 주인공인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공연인 만큼 관객 대부분은 한껏 치장한 청소년들이었다. 친구와 함께 공연 팜플렛을 보며 기대에 부푼 이들이 하나 둘 씩 모이기 시작하자 저녁 6시, 2시간 동안 열띤 공연이 펼쳐질 무대에 조명이 켜졌다.

첫 무대는 지난 록페스티벌 참가자이자 대학생들로 구성된 양산연합 ‘신도시패밀리’가 맡았다. ‘신도시패밀리’는 록페스티벌 참가 경력 세 번째인 맏형답게 다소 어색한 분위기를 ‘20살까지만 살고 싶어요’, ‘Say Anything’ 등 3곡을 부르는 동안 조금씩 뜨겁게 바꿔놓았다.

다음 무대는 남부고 ‘아카이브 팀’. 처음 참가하는 떨림이 묻어나오는 노래와 연주는 긴장한 관객들의 마음을 조금씩 열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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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산고 ‘소나기’팀과 웅상고 ‘S.O.M’팀이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이는 동안 무대 주위로 짙은 어둠이 내려앉았고, 경남외고 ‘신불산’팀의 등장으로 공연은 절정에 이르렀다. 작은 체구에서 뿜어 나오는 시원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는 400여명의 관객들이 박수치고 소리 지르며 록 음악에 흠뻑 빠져들게 했다.

공연 내내 열정적인 환호를 보냈던 박설희(남부고3) 학생은 “수능을 앞두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왔는데 정말 가슴이 뻥 뚫리는 것 같다”라며 “청소년이 한데 모여 열정을 나눌 수 있는 축제가 있어 매우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공연은 제일고 ‘ZOOM’에 이어 다함께 록 버전 ‘독도 아리랑’을 부르며 2시간 넘게 감동과 환호로 가득했던 무대의 막을 내렸다. 청소년들은 저마다 소형 태극기를 손에 쥐고 함께 노래를 부르며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독도수호의지를 다졌다.

이번 ‘815 쾌Rock불퇴’는 청소년록페스티벌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마지막 무대였지만 예년보다 참여한 관객들이 적어 다소 아쉬움을 자아냈다. 오전에 내린 소나기와 올림픽 경기로 관객 수가 작 년 절반에 못 미쳤고 그만큼 흥겨움이 살아나지 않았다는 것.

무대 오프닝을 맡았던 ‘신도시 패밀리’의 김동영(20) 리더는 “록 음악은 관객과 함께 호흡하며 즐기는 것이 매력인데 관객 수가 적어 아쉬웠다”라며 “청소년을 위한 축제인 만큼 주위 시선 신경 쓰지 말고 공연에 흠뻑 빠졌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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