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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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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양산예술정책, 예총단체장에게 듣는다 ⑤ 미술협회 김상규 지부장
“감시의 눈이 문화도시 양산 만든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42호 입력 2008/07/28 10:37 수정 2008.07.28 10:29

ⓒ 양산시민신문
“시민들이 끊임없이 시의 문화시책을 감시해야 처음 의도대로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상규 지부장(사진)은 양산시의 문화정책이 제대로 시행되기 위해서는 애정을 가진 시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시행하는 각종 사업들이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의도와 다르게 나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한 예로 지난 2005년 시비 111억원을 포함해 총 305억원이 들어간 양산예술인촌은 현재 99% 공정율을 보이고 있지만 정작 양산지역 예술인의 입주율이 낮은 상황이다. 초기에는 개인 작업실이 없는 지역 예술인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작업도 할 수 있는 곳을 만들자는 취지로 진행됐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규모도 방대해지고 초기 목적이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고 김 지부장은 말했다.

시민세금으로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지역 예술인과 시민에게 수준 높은 문화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런 의미에서 3천석 시민회관은 양산을 대표하는 상징물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 지부장은 “타 지역과 비슷한 규모의 회관을 짓는다면 경쟁이 되지 않습니다. 3천석이라는 상징성을 가져야 양산시의 위상도 높이고 좋은 공연도 많이 유치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다소 무리가 될 수도 있지만 위정자가 책임을 지고 추진한다면 10년 후에는 양산이 전국에서 제일가는 문화도시로 성장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또 “시민의견을 충분히 반영하되 먼 미래를 바라보고 설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부장은 시민들에게 미술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제공하기 위해서 올해 안에 조각공원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 규모에 맞는 전국 공모전을 추진할 계획이며 양산 청소년 미술 실기대회를 더 내실있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미협 작가상을 제정해 회원들의 창작의욕을 높이고 복지정책방안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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