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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 양산예술정책, 예총단체장에..
문화

■ 양산예술정책, 예총단체장에게 듣는다 ③ 음악협회 박우진 지부장
“양산 대표하는 음악 인재 육성해야”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40호 입력 2008/07/15 16:24 수정 2008.07.15 01:40

ⓒ 양산시민신문
박우진 지부장(사진)은 양산이 진정한 문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문화공연에 대한 지원도 있어야 하지만 뛰어난 실력을 가진 지역예술인을 아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교육과 인재발굴육성에 투자하지 않아 좋은 실력을 가진 인재가 타지로 유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박 지부장은 양산출신이자 국내 대표 성악가인 테너 엄정행 교수 이후로 50년 동안 순수음악계에서 ‘제2의 엄정행’이 발굴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지역예술인을 챙기지 않은 시의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05년 서창초등학교 출신으로 트롯트계의 떠오르는 샛별로 등장한 양지원 군 역시 삽량문화축전 홍보사절로 임명되기를 추천했지만 현재 지역에서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명 작곡가들이 인정할 만큼 노래실력이 출중했지만 결국 지역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양산을 떠난 것도 지역인재를 인정하지 않는 문화시책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교육 뿐 아니라 문화계에서도 인재유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양산시 위상에 걸맞게 문화인사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면 양산시를 빛낼 문화인사가 계속 배출될 것이라 믿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술회관 대관시 외부 기획공연 보다 지역예술단체에게 우선권을 줬으면 한다고 박 지부장은 말했다. 공연을 하기 좋은 날은 대부분 기회공연에 선점당해 관객유치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3천석 시민회관에 대해선 양산을 대표하는 통도사의 불교문화와 접목한다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양산만의 특화공간이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단 지역예술인을 자문단으로 구성해 시민공청회까지 세밀하게 작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달 말 엄정행성악연수원을 개원해 방학기간에 엄정행동요콩쿨 수상자를 무료로 지도하는 등 지역 음악인재를 육성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 지부장은 “시립관악단 해체 후 회원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새로운 지역예술인을 영입해 성악연수원운영과 전국성악콩쿨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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