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양산시민신문

■ 양산예술정책, 예총단체장에..
문화

■ 양산예술정책, 예총단체장에게 듣는다② 무용협회 이지은 지부장
“기획력 갖춘 예술단체 적극 지원해야”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39호 입력 2008/07/08 19:08 수정 2008.07.08 04:36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는 슬로건에 은근슬쩍 뒷전으로 밀려버린 ‘문화도시 양산’. 인구 30만을 향해가지만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문화공연은 물론 지역예술인을 위한 문화정책은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양산예술인총연합회 산하 7개 지부 지부장의 입을 빌어 양산시 문화예술정책에 대해 이야기해본다.
---------------------------------------------


ⓒ 양산시민신문
“현재 양산시가 중점을 두는 기획공연을 제외하곤 시민들에게 와닿는 문화정책이 있는지, 그리고 기획공연이 약인지 독인지 부터 점검해야 합니다”

이지은 지부장(사진)은 외부기획공연 유치에 치중해있는 시의 문화정책이 당장에는 큰 성과를 낳는 것처럼 보이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볼 땐 지역예술단체의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는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기획력이 조금 낮은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을 폄하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예술단체들이 외부기획공연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자체 기획력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회단체보조금 대신 양산예술진흥기금을 만들어 예술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자기 계발을 할 수 있도록 동기유발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단 지원기준을 작품 기획력, 흥행성, 예술성을 기반으로 해 전반적인 양산 예술 수준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상·하북, 원동면 등 문화혜택에서 소외받는 지역에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에서 간단한 야외무대 세트를 구입해 공연을 하고자 하는 단체에게 임대한다면, 시민과 시, 예술단체 모두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지부장은 시가 추진하고 있는 3천석 시민회관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꼭 3천석이 아니더라도 차후 양산시의 규모에 맞는 회관은 신축해야 한다는 것. 다만 설계단계부터 양산만의 색을 반영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립무용단을 설립해 시민에게 보다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며 양산 무용계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산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