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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음악 꿈나무의 공연, 푸른 밤을 수놓다..
문화

음악 꿈나무의 공연, 푸른 밤을 수놓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39호 입력 2008/07/08 19:01 수정 2008.07.08 04:30
음악학원연합회 주최 ‘퓨전음악축제’

1천여명 찾아 가족화합축제로 거듭나

ⓒ 양산시민신문
양산의 음악계를 짊어지고 갈 음악 꿈나무들의 화음이 밤하늘을 수놓았다. 지난 5일 ‘작은 음악인들의 퓨전음악축제’가 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막을 올렸다.

경남음악학원협의회에서 주최하고 양산시 학원연합회 음악분과(분과장 이정길)가 주관한 이번 음악회는 양산 전역 음악학원 원생들이 1년 동안 연습한 것을 선보이는 자리로 1천여명의 시민이 공연장을 찾으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첫 무대는 물금범어지역 연합연주단의 민요와 장구의 신나는 놀이마당으로 펼쳐졌다. 40여명이 넘는 학생들이 장구와 꽹과리 그리고 플롯을 연주하면 동양과 서양의 음색을 조화롭게 이뤄냈다.

이어 음악학원 교사들로 구성된 청라합창단이 축하공연을 선보였고, 양산B지역 연합합창단이 앙증맞은 율동과 함께 ‘내친구 금강이’, ‘함께 걸어 좋은 길’을 부르며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친구들과 합창을 한 유현호(10), 이민주(10) 학생은 “연습할 때보다 노래를 더 잘 불러서 기분이 좋다”며 객석에서 다른 친구들의 공연을 관람하기도 했다.

70명이 함께 연주한 리코더 앙상블과 지난해 학원문화제 금상 수상자 학생이 연주한 피아노 듀엣, 핸드벨 앙상블, 플롯 앙상블 등으로 구성된 무대는 2시간 가까운 공연을 지루할 틈이 없게 만들었다.

또 관객들은 자신의 아이가 무대에 설 때마다 큰 목소리로 응원하고 사진을 찍어 공연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화합축제로 거듭났다.

이정길 분과장은 “미래 양산 음악계의 주역이 한 자리에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친 무대였다”며 “이번 공연이 음악인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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