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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즐거운 물놀이, 안전규칙 준수부터..
생활

즐거운 물놀이, 안전규칙 준수부터

엄아현 기자 coffeehof@ysnews.co.kr 입력 2008/07/01 18:20 수정 2008.07.01 04:31
양산YMCA-본사 수상안전캠페인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

국민소득 증가와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됨에 따라 가족단위로 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대폭 증가하고 있으며, 여름철에는 많은 사람이 무더위를 피하기 위해 해수욕장이나 강, 계곡을 많이 찾게 된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물놀이를 즐기는 만큼 물놀이 안전사고도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사고 대부분이 수상안전규칙을 무시하거나 위반하는 데서 생긴다는 사실로 보아 수상안전에 대해 보다 많은 홍보와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양산YMCA는 본사와 함께 ‘한사람 한사람의 생명을 소중하게’라는 주제로 여름철 수상안전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 양산시민신문
사소한 부주의가 생명 빼앗는다

수영장에서는 일반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우선,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물에 적응하는 단계를 거쳐야 한다. 보통 건강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순간적으로 물에 들어가면 불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예민하거나 빈혈이 있는 사람, 몸이 허약하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특별히 더 충격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다.

만약 충분히 적응시키지 않을 경우 일시적인 마비뿐만 아니라 호흡곤란, 심할 경우 호흡정지나 심장마미로 인한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먼저 준비운동을 하거나 혹은 거친 타올로 전신을 문지른 다음 천천히 허벅다리 깊이의 물에 걸어 들어가서 몸을 굽혀 얼굴에 물을 바른다. 그런 다음 팔, 겨드랑이와 목, 가슴부위에 물을 끼얹고 허리깊이까지 들어간다. 허리깊이에서 앞의 동작을 반복하고 몇 분에 걸쳐 전신을 다 적신다.

또한 풀장 주위를 뛰어다니다가 미끄러져 상처를 입거나 골절상이나 충돌 등으로 심각한 경우를 당할 수 있다.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사고의 위험이 높으므로 먼저 주위를 한번쯤 돌아보고 물놀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위급한 상황에 대비한 사전지식을 갖도록 하며 근처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나 장소를 알아둬야 한다.

이 모든 주의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못했던 상황이 되면 당황해 더 큰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위험을 느끼면 착각으로 인한 것이 아닌지 그 위험의 실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모든 지식과 지혜를 동원한다.



사고원인, 피로ㆍ경련ㆍ조류ㆍ물풀

안전사고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피로해 지치는 것이다. 숙련자일지라도 원거리 수영은 보트를 동반하지 않는 한 피해야 하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여 뜨는 기구나 숙련된 친구의 호언을 믿고 무리한 경주나 원거리로 나가는 것은 아주 위험하다.

아무리 숙련된 수영자라 할지라도 경련은 위험한 상태이다. 가까이 사람이 있으면 빨리 구조를 요청하고 자신은 경련부위를 주무른다. 수영 중 경련은 주로 팔, 다리에 일어나지만 식사 후 너무 빨리 수영을 하였을 때는 위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다. 위경련은 위험한 상황임으로 시각을 지체해서는 안 되며 반드시 구급요청을 해야 한다.

또한 물의 흐름은 눈으로 봐서는 알기가 어려우므로 강이나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을 종종 위험에 빠뜨린다. 조류의 흐름에 쏠렸을 때는 그 흐름에 대항해서는 안된다. 수영자는 반드시 그 흐름에 비스듬히 대각선으로 나가야 한다. 만약 불가능할 때는 그 흐름을 따라 표류하면서 힘을 아껴두고 손을 흔들거나 소리를 질러 구조를 요청해야 한다.

또 하나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것이 바로 물풀이다. 하지만 물풀은 그렇게 위험한 것이 아니다.

다만 대부분 수영자가 놀라서 발버둥을 치므로 더 휘감겨서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침착하게 여유를 가지고 호흡하며, 서서히 부드럽게 몸을 수직으로 움직이면서 조금씩 헤어 나오도록 한다.



구조자의 배를 누르는 행위 금물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했을 때 무조건 물에 뛰어들면 안 된다.
물에 빠져 겁에 질린 사람은 아무 것이나 손에 잡히는 것은 붙잡기 마련이다. 따라서 익수자를 구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줄이나 긴 막대, 튜브를 이용하거나 배로 다가가야 한다. 그러나 이 방법으로 구조할 수 없을 때는 익수자의 앞이 아닌 뒤로 접근해서 구조해야 한다.

육지로 이동 후 익수자가 스스로 숨을 쉬는지, 기침을 하는지, 자발적 운동이 있는지 세가지를 확인해야 한다.

익수자를 구조한 다음 흔히 배를 눌러 마신 물을 토해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런 행위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물에 빠져 의식이 없는 사람에게 배를 눌러 위 속의 내용물이 역류해 올라오면 기도 유지가 되지 않아 숨을 못 쉬게 될 수 있고, 이러한 구토물로 인해 흡인성 폐렴이 생겨 환자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

대신 기도를 유지한 상태로 구조호흡을 하게 되면 흉곽 내 압력 상승으로 흡인된 수분들은 자연스럽게 배출되며, 구토 혹은 흡인된 수분의 배출 시에는 얼굴을 한 쪽으로 돌리게 해 토사물이 호흡기도 내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다시 말해 익수자가 물을 마셨다고 해서 물을 빼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고 기도확보와 호흡보조가 더욱 중요하다. 또한 익수자의 체온이 낮다면 담요로 보온을 해주는 조치가 필요하다.

////////유사시 꼭 필요한 구조호흡//////////


ⓒ 양산시민신문

1. 기도개방
익사자가 의식이 없을 때 우선 119, 1339에 신고요청을 한다. 다음 기도 개방을 위해 한 손을 이마에 대고, 다른 한 손은 턱을 잡아 턱이 하늘을 볼 정도로 젖힌다.

2. 호흡확인
뺨과 귀를 사고자의 코와 입 사이에 바짝 갖다 대고 5~10초 간 호흡을 하는지, 하지 않는지 확인한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다시 확인한다. 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이물질을 제거한다.

3. 인공호흡
호흡이 없으면 1초에 1회 가슴만 살짝 올라오게 최초 호흡을 두 번 천천히 불어 넣어준다. 그래도 호흡이 없으면 인공호흡을 실시하는데, 성인은 5초에 1회씩, 8세 이하 어린이는 3초에 1회씩 불어 넣어준다.



///////안전한 물놀이, 이것만은 지키자!///////

▶물에 들어가기 전 심장에서 먼 부분부터(다리, 팔, 얼굴, 가슴 등의 순서) 물을 적신다.

▶물놀이 중 피부가 당기거나 몸에 소름이 돋으며 떨리면 즉시 물놀이를 중지한다. 이 경우 쥐가 나거나 근육 경련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식후나 몸이 과열되었거나 피곤할 때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물놀이 중에는 껌이나 사탕을 먹지 않는다. 자신도 모르게 기도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다의 경우 거센 파도에 밀려났을 때 당황하지 않도록 하고, 파도에 대항하지 말고 비스듬히 헤엄쳐 일단 몸을 자유롭게 한 후 육지를 향한다.

▶유사시, 훈련받은 인명구조원의 경험과 판단을 존중하고 그들의 업무수행에 간섭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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