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양산대학에서 열린 제3회 동화구연 경진대회는 아름다운 우리말 사용과 더불어 자신감과 감정표현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부산·경남 지역에서 73개팀이 참가해 저마다 실력을 겨뤘다. 특히 올해는 양산지역에서 처음 참가해 부문별 수상을 휩쓸어 그 의미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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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부문 금상을 차지한 양산여고 학생들. |
ⓒ 양산시민신문 |
연극부 1학년 학생인 이들은 평소에 선배들로부터 배운 발성과 발음, 감정표현 방법을 기반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시험기간과 겹쳐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연습하길 보름. 우승은 물론 입상조차 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에 이번 수상소식에 하늘을 날듯 기뻤다고.
“연습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금상을 차지해 너무 기뻤어요. 곁에서 도와준 선배님과 친구들에게 너무 고마워요”
많은 사람 앞에서 동화구연을 하면서 자신감이 더욱 커졌다는 이들은 내년에도 소중한 경험을 갖기 위해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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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부문 은상 외 우수상을 수상한 새양산유치원 어린이 모습. |
ⓒ 양산시민신문 |
열심히 연습해 금상을 탈 줄 알았다는 신영지(6) 어린이는 깨끗하게 세수하고 반찬을 골고루 먹어 감기를 물리친다는 동화 ‘감기’로 아쉽게 은상을 받았다. 영지 어린이는 “저는 말을 잘하기 때문에 장래희망이 아나운서예요. 그래서 내년에도 참가해 꼭 대상을 탈 거예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깔끔한 무대매너로 우수상을 받은 김수영(6) 어린이는 “교회에서 동화구연을 많이 해봐서 떨지 않았어요. 10번 연습해서 우수상 탔으니까 다음엔 100번 연습해서 금상 탈래요”라고 말해 어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고등부문 대상은 부산 예원정보고등학교의 방선영 학생 ‘송아지가 뚫어준 울타리 구멍’에게, 유아부문 금상은 중앙어린이집 배보람 학생의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여요’에게 돌아갔다.
//////양산 지역 수상자 명단/////////
▶고등부문
금상: 김소연·김미정·곽하현
(양산여고)
동상: 김민정·최효선·신난
백주경(양산여고)
최성현·안법유·정재용
이정은(보광고)
최효지·류입새(남부고)
▶유아부문(새양산유치원)
은상: 신영지
우수상: 구나연ㆍ김민재ㆍ김수영ㆍ박민지
신채연ㆍ진서진ㆍ하선연ㆍ정재호
김민영ㆍ김이레ㆍ박세나ㆍ박수연
정효원
장려상: 김예리ㆍ왕효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