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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민신문

화폭 속 아름다운 풍경을 거닐다..
문화

화폭 속 아름다운 풍경을 거닐다

조원정 기자 vega576@ysnews.co.kr 234호 입력 2008/06/03 13:58 수정 2008.06.03 12:55
제2회 연우회 한국화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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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화폭에 위에 물 흐르듯 그려진 산수화가 보는 이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든다.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제2회 연우회 한국화전이 열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벼루를 다루는 벗들’이라는 의미를 지닌 연우회(회장 김옥희)는 한국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난 2006년 창단됐다. 양산미협 회원인 연당 정귀옥 선생에게 그림을 배운 회원들은 살림을 하며 틈틈이 그림을 그리느라 2년에 한 번 씩 전시회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수묵담채로 자연의 실경을 그대로 화폭에 옮겨 담은 진경산수화를 비롯해 가방과 스카프 등에 그림으로 수놓은 작품 등 수수하고 소박한 한국화의 멋을 살린 50여 작품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무차별한 개발로 사라져가는 우리 산수의 아름다움을 화폭을 통해 감상하면서 보존해야 하는 의미를 되새기기도 했다.

김옥희 회장은 “그림에 대한 열정을 가슴에만 품고 있다 뒤늦게 화폭에 피어낼 수 있게 됐다”라며 “좋은 벗들과 함께 한국화의 매력을 알리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당 정귀옥 선생은 “회원 대부분이 주부로 집안일과 병행하며 작품을 그리느라 무척 고생을 했다”며 “땀과 열정이 담긴 작품을 통해 휴식의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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