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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이 행복한 사회] 새학기 증후군


양산시민신문 기자 / mail@ysnews.co.kr입력 : 2018년 03월 13일
 
↑↑ 김선희
양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팀
ⓒ 양산시민신문  
해마다 3월 2일이 되면 전국 초ㆍ중ㆍ고ㆍ대학교가 개학과 입학식을 맞이한다. 새해 첫날은 아니지만 청소년들에게는 시작하는 날인 셈이다. 이때 청소년들은 새 교실, 새 친구, 새 담임교사 등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두려움을 느끼고 적응하지 못하는 적응장애 일종인 ‘새학기 증후군(new semester blues)’을 겪을 수 있는데, 청소년들 60%가 두통, 무기력, 수면장애, 외출 거부 그리고 식욕 부진까지 느낀다고 한다.

최근에는 학업에 부담을 느끼는 중ㆍ고등학생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예비 초등학생, 심지어 대학생까지 새학기 증후군을 겪을 정도로 많은 청소년이 고충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 상담유형을 살펴보면, 신학기가 시작하는 3월에 학업과 진로(27%)에 이어 대인관계(24%)가 가장 높은 고민상담 비율을 차지했다. 주 상담 내용은 새로운 학기 부적응, 친소(親疏) 관계 재형성 등 교우관계, 따돌림ㆍ왕따, 무섭거나 싫어하는 교사와의 만남 등에 대한 불안감 등이 주를 이뤘다.

3월 한 달 안에 어서 함께 어울릴 또래 친구 무리에 소속되지 않으면 4월이 넘어가는 시점부터는 서서히 무리에서 도태해 외톨이가 돼 버리고 또래 세력을 힘입지 못할 경우 친구들 사이에서 부당한 일을 당해도 누가 하나 편들어 주지 않기 때문에 왕따의 위험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아이들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예민해지고, 불안이 높아지는 것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의 이런 모습이 꾀병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새학기 증후군을 단순 꾀병이라고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아이 말에 귀를 기울이고, 아이가 왜 힘들어하는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된다. 경청의 진정한 의미는 아이 말과 행동에 집중해 들어줌으로써 자녀가 얼마나 소중한지 인정해 주는 것이다.

또 아이가 등교를 거부하는 경우에는 윽박지르거나 강제로 학교에 보내는 것이 아닌 자녀와 대화를 통해 고민을 나누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 혹시, 스마트폰 알림이 울리는데 안절부절못하거나, 스마트폰에 극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SNS 집단 따돌림’이 의심될 수도 있으니, 평상시 아이와 SNS 친구 맺기 등을 통해 자녀 SNS 계정에 메시지를 남겨 관심을 표현하고 특히 새 학기에 자녀가 올린 사진의 댓글 등을 관심 있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학년이 바뀌니 더욱 열심히 공부하라거나 이제 노는 시간을 줄이고 공부에 집중하라는 식의 일방적인 언어는 아이들에게 역효과만 줄 뿐이다. 작년처럼 잘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안심시키고 공감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들을 믿고 지켜볼 때 생기는 것이 바로 자신에게 일어나는 어떤 일이라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는 느낌인 유능감과 의욕이다. 유능감이 쌓일수록 아이 마음속에 자신감이 자라난다. 이때 부모는 해결사가 아닌 지지자가 돼야 한다. 부모가 해결사 타입일 경우 아이들은 부모의 해결방식이 제 뜻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돼 의사소통의 문을 닫아 버리지만, 부모가 지지자라고 생각하는 아이들은 부모에게 조언을 구하고 타협점을 찾게 된다.

만약 부모가 할 수 있는 예방법과 치료법으로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면 가까운 상담복지센터 또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와 부모 모두 새 학기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는 믿음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습관 변화와 꾸준한 배려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 시기가 지나면 부모도 아이도 한층 더 성숙해 질 수 있을 것이다.

상담 문의 : 372-2000(양산), 367-1318(웅상)
양산시민신문 기자 / mail@ysnews.co.kr입력 : 2018년 0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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