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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잃은 북부시장, ‘껍데기’만 고친다고 손님 올까?

지난 5년 동안 예산 25억원 투입
대부분 시설 개ㆍ보수에 사용

시설 투자보다 더 중요한 건
잃어버린 ‘시장’ 기능부터 찾아야

시 “아파트 등 주변 인구 늘어
상인들과 활성화 방안 연구”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8년 04월 10일
“예산만 수십억원 투입하면 뭐합니까. 사람이 없는데요. 파는 물건도 없는데 무슨 시장입니까. 알맹이 채우는 고민도 해야지, 아니면 그냥 예산 낭비일 뿐입니다”

북부시장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정작 시장으로써의 기능은 갈수록 잃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 양산시민신문


양산시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양산북부시장에 국비 포함 모두 25억6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공영주차장 부지매입 16억원을 비롯해 옥상방수 시설 1억6천만원, 시장 간판 설치에 4천500만원 등 주로 시설 개ㆍ보수비용으로 사용했다. 25억6천만원 가운데 24억4천여만원이 시설 현대화 또는 주차환경개선 등 시설비용으로 쓰였다. 추가로 올해도 주차장 개선 사업비로 7천만원을 예산 편성한 상태다.

반면 판매나 시장 홍보 등 고객을 끌기 위한 사업 예산은 1억2천여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떡국 나누기 등 연말 지역 나눔 사업과 고객 감사행사 3건에 약 870만원을 지출했고, 경영혁신지원이란 이름 아래 공동 마케팅 사업에 1천만원을 사용했다. 동원과학기술대와 함께 진행한 대학협력 사업비 1억500만원은 전액 국비를 받아 지출했다. 사실상 지원 예산 대부분을 시설 개선에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시설 개선 이후에도 시장 고객이 좀처럼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북부시장은 사실상 ‘시장’ 기능을 거의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건물 내에는 음식점 몇 곳과 떡집, 공구점, 건강원 등이 전부다. 이에 시설 개선보다는 손님을 유인할 수 있는 ‘내용’을 채우기 위한 고민을 먼저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부시장 인근에 사는 주민 장아무개(55) 씨는 “주차장은 갖췄지만 솔직히 시장 손님들이 쓰는 경우보다 상인들이나 인근 주민, 은행 직원들이 쓰는 경우가 더 많은 것 같다”며 “시설 개선도 중요하겠지만 그전에 시장에 뭔가 살 게 있거나, 볼 게 있어야 사람이 오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양산시 일자리경제과는 “북부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주변에 주민이 별로 없어 문제”라며 “시장 인근에 아파트가 올라가고 있는데 그게 다 들어서면 시장 이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설 개선만큼 내실을 채워야 한다는 지적에는 “그동안 안전과 관련한 부분에 사업을 주력해 온 것”이라며 “일단 시장 번영회측과 협의해서 내실을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북부시장과 남부시장은 원도심 활성화 차원도 있지만 시장 상인이 많기 때문에 그냥 방치할 수 없는 문제”라며 “무엇보다 상인들 의지가 가장 중요하니 앞으로 논의해서 이용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 cju@ysnews.co.kr입력 : 2018년 0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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