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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감 선거 ‘단일후보 확정’ 숙제 여전히 남아

진보성향 후보 박종훈ㆍ차재원
16~18일 여론조사로 후보 결정
김선유ㆍ박성호ㆍ이효환 등
중도ㆍ보수, 단일화 난항 보여
1대1 아닌 다파전 가능성 제기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18년 05월 15일

경남도교육감 선거에는 현재 보수ㆍ중도ㆍ진보 진영을 합쳐 5명이 뛰어들었다. 지난 9일 박종훈 교육감이 마지막으로 예비후보 등록하면서 자천타천으로 거론됐던 후보진 윤곽이 뚜렷해졌다. 하지만 진영별 ‘단일후보 확정’이라는 큰 숙제가 남아있어, 아직 최종 대진표는 아니다.

진보 진영은 단일 후보 확정을 위한 여론조사를 남겨두고 있는 반면, 중도ㆍ보수 진영은 여전히 후보 단일화 과정이 순탄치 않다. 이 때문에 진영별 1대 1 구도가 될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다파전 양산으로 치러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진보 진영은 박종훈 현 교육감(57)ㆍ차재원 전 전교조 경남지부장(53)이 예비후보로 나섰다.

박종훈 예비후보는 지난 9일 교육감 재선 도전 선언과 함께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도교육청이 권한대행 체제에 들어갔다. 대표 공약으로는 ‘학교 급식 질 향상’을 꼽았다. 그동안 무상급식 갈등으로 중ㆍ고교 무상급식 확대가 늦어진 데다가, 이제는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향상에도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으로 해직됐다 복직한 차재원 예비후보는 자신이 진짜 진보교육감임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학교 자치ㆍ지역교육 자치 실현’을 주요 공약으로 제안하며 지역교육지원청을 명실상부한 지역교육센터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초ㆍ중 완전 무상교육, 비정규직 제로와 호봉제 시행 등을 공약했다.

이들 진보 성향 후보는 일찌감치 단일화에 합의했다. 지난 8일 단일화를 이끄는 경남촛불교육감범도민추진위원회 주도로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 경선 서약식’을 가졌다. 후보들은 ▶공정한 교육으로 정의로운 학교 ▶교육혁신으로 행복한 학교 ▶건강한 환경 조성으로 평화로운 학교 실현 등에 서약했다.

ⓒ 양산시민신문

추진위는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민주노총 경남본부 6만명과 1만명 경선인단 여론조사를 거쳐 최다 득표자를 단일화 후보로 결정해 21일 발표할 계획이다.

중도ㆍ보수 성향 후보는 김선유 전 진주교대 총장(64), 박성호 전 창원대 총장(61), 이효환 전 창녕제일고 교장(60) 등 모두 3명이다.

우선 김선유 예비후보는 초등학교 교사로 교직에 첫발을 내디디고 중등교사를 거쳐 진주교육대 총장을 역임했다. 대표 공약으로 전국 최초 ‘경남학교급식연구원’ 설립을 꼽았다. 이 외에 감염병 대응 전문센터 설치, 학교 건물 내진 보강 4년 완성, 학교 폭력 업무 경감을 위한 경남형 학교 1004 콜센터 등을 공약했다.

전 창원대 총장을 지낸 박성호 예비후보는 19대 국회 교육문화상임위원회 활동을 통해 교육정책 전문가임을 자신했다. 우선 ‘교권 보호조례 제정’을 통해 교권 보호 대책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또 방과후학교 공익재단 설립, 구마산ㆍ진해지역 교육지원청 설치, 유해물질 제로 안전학교 운영 등을 제안했다.

이효환 예비후보는 중학교, 일반고, 특성화고, 특수학교, 교육청 등 40여년의 교직경력을 가지고 있다. 대표 공약은 ‘경남교육청 서부청사’ 설치로, 예정지는 진주를 꼽았다. 또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지역 희망사다리센터 고등학교, 중학생 무상 글로벌 해외체험교육, 사립유치원 국공립과 동등지원 등을 약속했다.

중도ㆍ보수 성향 후보들은 ‘경남 자유민주 교육감 후보 공정경선 협약서’에 서명하고 단일화를 약속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학생 인권조례와 동성애 합법화 반대 ▶건강한 가치관ㆍ인간관ㆍ세계관을 가르치는 교육 찬성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이해하는 교육 지향 등이다. 하지만 서명한 지 나흘 만에 또다시 분열 양상을 보였고, 단일화 기구인 이런교육감선출본부 주관 정책 토론회에도 참여하지 않는 등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18년 0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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