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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을 품은 학교”… 양산 행복교육지구 닻 올렸다

[이슈&현장] 양산 행복교육지구 권역 설명회
양산교육지원청ㆍ양산시 협력
내년부터 2년간 12억 예산 투자
“마을공동체에 ‘교육’ 넣자”
지역사회ㆍ학교가 공동체 이뤄
행복학교 확산, 마을학교 운영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17년 12월 05일

행복교육지구 발판 되길…

행복학교 평산초등학교가 지난달 30일 ‘마을을 품은 학교’를 슬로건으로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마을축제를 열었다. 평산초 학생, 교사, 학부모뿐 아니라 서창ㆍ신명ㆍ천성초, 웅상ㆍ웅상여ㆍ개운중 등 이웃 학교 교육공동체와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무대공연은 물론 먹거리와 마당놀이 등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준비해 그야말로 ‘마을공동체를 품은 행복학교’가 됐다. 평산초 김향선 교장은 “이 행사가 양산 행복교육지구 발판을 마련하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주체가 마을공동체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집→학교→학원을 오가는 우리 아이들에게 집→학교→마을을 오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자”

‘학교와 지역사회가 만나 교육을 품는’ 양산 행복교육지구에 시동이 걸렸다. 양산교육지원청과 양산시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모두 3회에 걸쳐 양산 행복교육지구 설명회를 개최한 것.

설명회는 양산ㆍ웅상ㆍ물금권역을 나눠 초ㆍ중ㆍ고교 교사와 학부모 대상으로 진행했다. 양산 행복교육지구 기본 방향 안내와 행복학교 운영 사례 발표 후 행복교육지구 운영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같은 설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소통창구를 통해 지역사회 관심과 참여의지를 검토한 후 행복교육지구 사업 권역을 결정하고 내년 3월부터 세부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본 방향 설명에 나선 경남도교육청 곽형준 장학사는 “지역사회 ‘마을공동체’ 속에 학교, 교육, 육아 등을 넣어 ‘마을교육공동체’를 만들자는 것이 행복교육지구 기본 방향”이라는 말로 학교와 지역사회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행복교육지구는 학교와 지역사회가 아이를 함께 키우기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교육청 위주 학교교육 정책을 탈피해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에 참여하는 새로운 그림을 그리자는 취지다.

ⓒ 양산시민신문

행복교육지구는 이미 실험단계를 넘어 공교육 혁신 교육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서울ㆍ경기ㆍ인천ㆍ광주 등 시ㆍ도교육청 7곳에서 운영하고 있고, 특히 서울형 혁신교육지구는 2015년 11곳에서 지난해 20곳으로 확대했다. 올해 부산을 비롯해 충북, 세종, 충남 등도 행복(혁신)교육지구를 지정ㆍ운영을 추진 중에 있다.

경남은 지난해 김해지역을 첫 행복교육지구로 선정해 2년간 운영했다. 올해 양산을 비롯해 밀양ㆍ남해 등 3곳을 추가 지정해 내년부터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양산은 양산시ㆍ교육청 5:5 매칭으로 모두 12억원 예산을 통해 내년부터 2년간 양산 행복교육지구 항해를 시작한다.

행복교육지구는 크게 ‘행복학교 확산’과 ‘마을학교 운영’이라는 두 과제로 진행한다. 물론 이 두 과제 수행을 위해서는 ‘지역교육공동체 구축’을 선행해야 한다.

행복학교는 2015년부터 시작한 경남형 혁신학교다. 학교의 일방적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과 협력이 있는 미래형 학교’라고 정의한다.

가장 큰 변화는 수업방식이 달라지는 것이다. 가르침 중심이 아닌 토론, 문제해결 방식 수업으로 진행하는 배움 중심으로 바꾼다. 학교 운영 전반에 교육내용과 방법 모두를 혁신한 창의적 교육을 하자는 취지다. 양산지역 행복학교는 평산초, 화제초, 양산중 등 3곳이다.

행복교육지구는 이 같은 행복학교 교육모델을 일반 학교로 확산한다는 목표다. 특히 자칫 초등교육에서 그칠 수 있는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을 중등교육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초ㆍ중ㆍ고교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마을학교 운영이다. 마을학교는 교문도 운동장도 없는 낯설고 생소한 학교지만, 쉽게 말해 마을공동체가 함께 마을교육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학교에서 교사들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기본 방식과 달리, 마을학교는 학생과 지역주민이 직접 원하는 프로그램을 정하면 교육청,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이다.

학교와 마을이 연계한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본사업은 물론 지자체ㆍ마을별 특색있는 교육복지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김해 경우 학생중심 마을학교, 놀이중심 마을학교, 지역중심 마을학교 등 크게 3가지로 나눠 창의적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교육지원청과 양산시는 “양산지역 특성에 맞는 행복교육지구 운영으로 공교육을 혁신한 경남지역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엄아현 기자 / coffeehof@ysnews.co.kr입력 : 2017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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